창원시의회 첫 민주당 의장 나오나
창원시의회 첫 민주당 의장 나오나
  • 이은수
  • 승인 2020.05.2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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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
전반기 민주 자중지란으로 참패
제3대 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시 집행부는 국회의원이 모두 야권(미래통합당)이 된 상황에서 허성무 시장과 파트너로 시정현안을 논의할 후반기 의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전포인트는 민주당에서 첫 창원시의회 의장이 나올지에 있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이찬호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자중지란으로 당선됐다.

이찬호 의장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다. 시의회는 6월 30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뽑는 의장단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선수가 많은 다선의 김종대, 김태웅, 공창섭, 김장하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이치우, 이해련, 김순식, 박춘덕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최근 의원 대표회의를 열고 합의 추대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통합당 역시 오는 27일 오전 11시 의총을 열어 의장 선거를 본격 논의한다. 양당은 모두 합의추대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갈길은 멀다. 통합시 특성상 지역별 구도에다가 정당별, 그리고 개인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창원시의회는 정원이 44명으로 더불어 민주당 20명, 미래통합당 2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 3대 창원시의회 출범 당시 민주당·한국당 의원이 각 21명으로 동일했으나 주철우 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20명·한국당 21명이 됐고, 박춘덕 의원이 총선출마를 위한 사퇴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한국당에서 민주당과의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퇴를 접은바 있다.

통합 3대 창원시의회는 초반부터 상임위 활동·본회의 표결 등서 대립하거나 일부 의원들의 이탈표로 인해 잡음이 생기는 양상을 종종 보여왔다. 대표적인 예로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내부 이탈표로 인해 의장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두 정당간 의원 수는 미래통합당이 1명 많지만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성향상 현재 구도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다. 따라서 관건은 이탈표 단속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의 선전으로 최초의 민주당 의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마저 나왔고,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이 민주당에게 표를 주기로 하면서 이는 현실로 되는 듯 했으나 결과는 한국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4자리를 차지했다.

의장선거에서 한국당 이찬호(4선) 의원이 23표를 얻어 21표를 얻은 민주당 김태웅(3선)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의장단 7석 중 한국당이 의장을 포함해 5석을 가져갔고, 민주당은 위원장 한 명도 없이 부의장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지난번 의장단 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에서 참패를 당했다”며 “후반기 선거는 자유롭게 치러지는 특성이 있지만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내부단속을 하며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등 양 당의 실효적인 선거 전략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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