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진주 역세권개발을 주목한다
[사설]신진주 역세권개발을 주목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5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좌동의 신진주역세권의 도시개발 2지구에 대한 분양방식을 두고 진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준공된 1차 사업을 지업업체와 역외업체의 참여범위를 나눠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으나 2차 분양을 앞두고 또다시 업체간의 이익이 상충돼 방향설정이 어려운 것이다.

공공주택용지 분양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참가제한이라는 방패의 활용이 불가피하고 시는 이미 지역건설업 활성화촉진이라는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방향설정의 어려움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시는 분양주택은 입찰의 참여를 전국업체로 개방하고 임대주택은 지역업체참여로 제한해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반발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체가 적자기조인 것을 감안하면 시의 고민도 일단 이해되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건설업체로서는 모처럼의 회생기회를 외지업체에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공사주체는 물론 외주업체까지 외부에 빼앗긴다면 당초의 공공개발 목적과도 어긋나고 앞으로도 이 같은 선례는 지역업체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행정편의주의와 종전의 관례에만 집착, 정책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은 지역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 지역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라는 의미에서 보면 지역업체들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배려해 달라는 주장의 울림이 크다. 일부에서는 지역과 전국단위 건설업체의 공동참여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만큼 지역 건설업체의 열망이 이번 신진주역세권 2차 사업에 몰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6월초로 예정된 이 사업의 입찰방식 결정은 매우 촉박하다. 진주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으로 정책결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