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관광지보다 소박한 '휴식공간'
화려한 관광지보다 소박한 '휴식공간'
  • 정규균
  • 승인 2020.05.2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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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문화공원~명덕수변생태공원
코로나19 후 숨은 명소 자리잡아
타지 여행보다 주변 산책길 선호
지난 1월부터 창궐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을 묶었고 사람들은 멀리 여행가는 것 대신, 집 근처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그 풍경의 아름다움은 결코 가볍지 않은 숨은 명소들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다.

창녕군에도 여러 명지들이 존재하지만 산책도 하며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뽐내는 곳으로는 창녕문화공원에서 명덕수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12월 28일 준공한 창녕문화공원은 면적이 23만5250㎡이며 주요시설로는 분수대, 팔각정, 산책로, 108계단, 어린이 물놀이 시설, 건강지압시설, 전망대가 있다.

힐링을 위한 휴식공간과 운동공간이 마련됨으로써 군민들의 욕구 충족은 물론 주변 문화유적지와 연계한 휴식공간으로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앙증맞게 조성한 작품 같은 공원으로, 이곳에서는 곳곳에 쭉쭉 뻗어 솟아 있는 소나무와 매혹적인 가을 단풍의 조화는 단연 압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016년 개장 이후 지역 어린이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도우미가 된 물놀이 시설은 총 4억 원을 투자해 워터드롭, 워터터널 등 놀이시설과 샤워장까지 갖추어 명실상부한 창녕군 최고의 여름철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화공원과 연계되어 있는 수변생태공원인 명덕 저수지는 옛날 농사용 저수지로 이용됐던 곳을 현대적으로 공원화시켜 휴식·산책 공간 및 다양한 수생식물 식재로 자연학습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저수지에는 예술성을 가미하여 아름답게 디자인한 구름다리가 있고 데크로 만든 길의 양쪽에는 보호 울타리를 설치해 수변의 경치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팔각정을 세워 쉬어 갈 수 있는데 쉬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요한 밤에는 구름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분위기를 자아내고 물에 비친 풍경은 데칼코마니를 이루어 화려하면서도 소소한 멋이 있는 곳이다.

또한 창녕읍 주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운동장소 중 하나로 공원 주변을 돌면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밤낮으로 낚시를 하며 손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항상 생동감이 넘친다.

현재 명덕수변생태공원을 가로지르는 목재 데크는 주민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말 준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공원에서 명덕수변생태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사직단, 6.25참전용사 기념탑도 마련해놓아 지겨울 틈 없이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명덕생태수변공원 뒤편에는 도유형문화재 제212호인 창녕향교도 있어 자연풍경과 어우러지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정우 군수는 “공원은 도심에서 가장 빨리 자연으로 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군에서는 자연이 선물해준 풍경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조성해 명품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균기자

 
명덕저수지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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