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그루, 김해시 이팝나무 명소 추진
천연기념물 2그루, 김해시 이팝나무 명소 추진
  • 박준언
  • 승인 2020.05.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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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앞두고 군락지 조성 계획
우리나라에서 수령(樹齡)이 가장 오래된 이팝나무를 보유하고 있는 김해시가 ‘이팝나무’ 명소화를 추진한다.

김해시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 7그루 중 2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팝나무의 유래는 ‘꽃이 핀 모습이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핀 정도로 한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가늠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2023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한림면과 주촌면에 있는 천연기념물 이팝나무와 지역 산재한 군락지를 활용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한림면 신천리 이팝나무는 수령이 6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185호,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는 수령이 5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307호로 등록돼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매년 이팝나무에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김해에는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외에도 가야의 거리를 시작으로 동서대로(불암~주촌) 이팝나무 60리길, 금관대로(장유 정천교~외동사거리) 등 17개 노선 22km구간에 걸쳐 5400그루의 이팝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어 이팝나무의 고장으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시는 지난 2월 주요 가로변 경관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2021~2023년) 수립을 마치고 조경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조경가 그룹회의,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팝나무는 24절기 중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 즈음에 꽃을 피워 입하목(立夏木)으로도 불리며 벚꽃 못지않은 순백의 화사함으로 장관을 이룬다.

한편 김해시는 문화재청·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산림유전자 품종 보존과 개발을 위해 천연기념물인 한림면 신천리 이팝나무와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의 유전자를 유전자은행에서 보존하는 한편 복제나무 육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김상진 소장은 “2000년 전 찬란했던 가야왕도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명품 가로경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천연기념물 제307호로 지정된 김해시 주촌면 이팝나무. 수령은 500년이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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