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금호지 생태공원에서 힐링하세요
진주 금호지 생태공원에서 힐링하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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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라인·잔디광장 등 조성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
코로나19 때문에 맘 놓고 나들이를 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화창한 봄날씨의 유혹을 이겨내기 또한 쉽지 않다. 지난 23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주시 금산면에 위치한 금호지 생태공원을 찾았다.

금호저수지는 월아산 국사봉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진주시민들이 많은 찾는 명소인데 여기에 더해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언론을 통해 지난 18일 금호지 생태공원이 준공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23일 이 곳을 찾았다.

금호못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둘레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금호지 생태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에 도착하니 금호지 생태공원 종합안내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입구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생태공원은 총 2만 4000㎡규모로 진입광장, 잔디광장, 중앙광장, 생태둠벙(웅덩이), 관찰데크, 가족쉼터, 생태놀이터, 모험놀이터, 휴게쉼터로 크게 나눠졌다.

진입광장을 지나면 잔디광장이 나오는데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잔디광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왼편으로는 가족쉼터가, 오른쪽에는 중앙광장과 생태둥범이 있다.

가족쉼터를 지나면 생태놀이터와 모험놀이터가 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생태놀이터에는 나무잎쉼터를 비롯해 시소, 나무기둥오르기, 꼬마흔들놀이, 흔들그물 등이 있는데 생태놀이터의 가장 핫한 놀이시설은 바로 어린이 집라인이다.

어린이 집라인의 길이가 길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줄을서는 번거로움도 잊은 채 몇 번을 타고 또 다시 탔다. 엄마 목을 잡고 발판에 오른 후 “번개맨”을 외치며 집라인을 즐겁게 타는 아이의 얼굴이 아직도 선하다.

모험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은 네트어드벤쳐, 모험놀이대에서 신나게 웃고 떠들었다. 생태놀이터와 모험놀이터를 지나면 휴게쉼터가 나오는데 벤치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하면 좋다. 그런 다음 뒤로 돌아서 모험놀이터를 지난 후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버드나무군락지와 무당개구리 등 연못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데크로드)가 나온다.

시원한 분수대의 물줄기도 감상할 수 있다.

생태공원에는 석류나무를 비롯해 삼색버들, 복자기, 배롱나무, 미국풍나무, 산철쭉, 청단풍, 왕벚나무, 꽃창포, 느티나무, 붓꽃, 연꽃 등 2만 1000주 가량의 교목과 관목, 초화류 등이 식재돼 녹지를 조성하고 있어 상쾌한 기분이 든다.

또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해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확득한 화장실과 음성안내기 등도 갖춰져 있다.

금호지 생태공원을 둘러본 후에는 산책로를 따라 금호지를 한 바뀌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약 3km에 이르는 산책로를 걸으면 운동도 되고 멋진 풍경도 느낄 수 있다.

금호지 내에 설치된 분수 또한 볼만하다. 옛날에 황룡과 청룡이 하늘에서 싸움을 했는데 황룡의 비수에 목을 찔린 청룡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꼬리를 쳤는데 그 꼬리에 쓸린 곳이 훗날 큰 연못이 되어 지금의 금호지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게으르다고 하여 가중처벌을 줬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을 정도로 항상 맑고 푸르름을 뽑내고 있다.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환경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진주시는 생태공원과 연계해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변형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이 곳을 다시 찾아야겠다.

/정구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진주 금호지 생태공원에 있는 생태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어린이 집라인 등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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