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꿈꾸는 자여 지혜로워지라
행복을 꿈꾸는 자여 지혜로워지라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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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옛날 유명한 효자가 있었다고 한다. 새로 부임해 온 원님이 상을 내리기 위해 그 효자를 불렀다. 자네, 부모님 형편이 어떤가? 효자는 어머니 사별 후 15년간 홀로 된 아버님을 봉양한 이야기를 하자 원님은 상 대신 곤장을 세대를 쳐서 돌려보냈다. 그 이유는 아버지를 15년 동안 새 장가를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살림이 어려운 자식에게 새 장가를 보내달라고 말할 체면이 못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자식이 잘해도 마누라만큼은 못하다. 사람에게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충주목사를 지낸 이현보가 동네 어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면서 노모 앞에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춘 사연을 아는가? 그동안 다달이 보내 준 용돈으로 효를 실천한다고 여겼다가 그것이 진정한 효가 아님을 깨달은 후에 관직을 정리하고 노모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내가 하는 생각이 진정 최선인가 물어야 한다. 진정 행복을 꿈꾸는 자는 내 생각너머의 생각을 해야 한다.

5월 유달리 사람이 아름답고 그리운 계절이다. 내가 하는 생각이 우리를 속인다. 왜냐하면 내가 마음으로 그린 생각의 그림이 삶이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원조를 받으면서 살까 생각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원조를 받는 쪽으로 길이 나게 된다. 그보다 나는 어떻게 남을 원조해 줄까를 생각하는 게 낫지 않을까?

교도소 제소자 중. 그냥 교도소에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언젠가 자신이 그려본 그런 범죄가 현실이 되어서 감옥에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해 안 잡혔을 텐데, 저 사람은 바보같이 저렇게 행동했네. 그런 무심결에 품은 생각이 마음의 정보지도에 길을 남기고 불현 듯 우리 삶을 그렇게 유도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구차한 상상을 하지마라. 나를 넘는 최고의 아름다운 상상을 해라. 그러면 어느 날 내가 그린 그 상상이 현실이 되리라. 인류 최고의 경전 신약성서는 말한다. 마음으로 음욕을 품은 자는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너무 놀라운 말씀이다. 간음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형제를 미워한 자는 살인한 자다. 마음에 형제를 미워한 미움을 남겼다면 그 미움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살인자가 되려하기 전에 마음에 미움을 쫓아내어야 한다. 나는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상상 한다. 그러면 그것이 현실이 되리라.

오세재/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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