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신청사 원점에서 논의 되나
함안군 칠원읍 신청사 원점에서 논의 되나
  • 여선동
  • 승인 2020.05.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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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증축-이전 이견 못좁혀
내달 29일 지나면 조례 자동폐지
군, 기금 조성기간 5년 연장 추진
함안군 칠원읍 청사 건립 추진을 놓고 지역민들간에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난항을 겪고 있다.

칠원읍 청사 건립은 현 청사증축과 이전 부지를 놓고 추진위와 반대위 의견이 표류 한 채 하세월을 보내며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논란만 일고 있다.

26일 함안군과 추진위에 따르면 칠원읍 청사 건립을 위해 2018년 8월 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아왔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추진위원장이 사표를 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는 코로나19사태와 추진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단한번의 회의도 없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대책 없이 6개월이 흘려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칠원면이 2015년 1월 1일 읍으로 승격되고 동년 6월 29일 조례를 제정해 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해 왔다. 따라서 이 조례는 오는 6월 29일이 지나면 자동 폐지된다.

이런 사정에 군은 칠원읍 청사 기금 조성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 4월 기간연장을 위해 칠원읍 주민 의견수렴을 지역민들에게 요구했다.

이에 따라 칠원읍 추진위와 반대위, 지역민들은 의견을 모아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해당부서 세무회계과에 전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군은 지난 25일 조례규칙심의 회의를 개최해 칠원읍 청사 기금 조성기간 5년 연장을 가결하고 오는 6월 군의회 임시회의에 상정 기금 연장 승인 여부를 받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칠원읍 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지 3년을 맞아 부지 타당성 조사 의뢰 용역비 2000만원과 회의 수당 등 총 5000여만의 예산을 투입해 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추진위는 후보지 3곳에 대한 용역을 놓고도 최종 후보지 1곳을 압축하는 논의에도 결론 없는 지적에다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추진위들은 “지난해 12월 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후보지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모우고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 했으나, 행정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해 추진위원장이 사퇴를 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칠원읍 관계자는 “오는 6월 9일 추진위 회의 일정을 잡아 사퇴한 위원장 선출과 구성안을 심의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로운 위원장 선출도 있을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재정비하는 수준에서 회의가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예정대로 읍청사 건립을 추진할 것이며 이전 또는 증축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진행되며, 현재 이전 안에 대해서는 후보지 선정·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행정에서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서 “청사 건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빠른 시일 내 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위는 이전 반대 자료를 내고 1안으로 현 위치에 신축(3층)하고 주변 공영주차장에 무인 주차시스템 구축, 2안은 현 읍 청사 주변 상가·토지 매입 후 신축(830평·3층), 3안은 주변 확대 매입(1148평·3층)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미래의 읍사무소 방문자는 컴퓨터를 못하는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는 부정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또한 대단지 아파트인 자이, 벽산아파트 주민은 출장소가 있어 읍사무소에 거의 오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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