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이유가 뭔가
[사설]진주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이유가 뭔가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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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 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 분석한 교통사고 요인은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인도침범, 이륜차 사고 증가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음이 드러났다. 진주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역민들의 교통문화수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대책 회의를 열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시설개선안 등을 마련했지만 사고 후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손실을 사실상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적절한 시스템을 마련해 철저한 교통 안전의식 함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진주에서 이달에만 교통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하면서 경찰이 비상에 걸렸다. 진주지역에서 5월에만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 올해 18건 이하로 줄이겠다고 한 경찰의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올해 1월부터 5월 24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11건으로 지난해 동기(7건) 대비 54%나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 탑승자가 3명, 기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른 지역보다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높다는 오명(汚名)을 쓰고도 남을 일이다. 참으로 부끄럽다.

운전자 대부분은 안전운전을 한다. 방어운전도 한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찰나의 순간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이 절대 필요하다. 급할 때 돌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바쁠수록 천천히 운전하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이 같은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교통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난폭 운전자도 단속해야 한다.

경찰의 단속도 단속이지만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 준수, 안전모 착용 등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교통문화는 제도보다는 의식 개선이 중요하다. 결국 교통사고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은 관계 당국의 일임에 앞서 운전자들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임을 먼저 자각해야 한다. 진주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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