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충무공 해군기지 ‘경상좌수군’ 발간
해군사관학교, 충무공 해군기지 ‘경상좌수군’ 발간
  • 황용인
  • 승인 2020.05.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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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진 편제·변천 과정 자료 담겨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는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의 지휘하에 있던 경상좌수영과 그 관하 수군진의 활동 내용을 담은 ‘경상좌수군(慶尙左水軍)’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서적에는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수군의 수군진 위치와 편제, 변천 과정이 문헌과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담겨 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종 문헌에 나오는 지도를 현대의 위성 사진과 함께 삽입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역에 대한 가장 오래된 근대 사진과 현장답사 시 같은 구도로 촬영한 사진도 나란히 수록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의 수군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지역별로 전라좌·우도, 경상좌·우도, 충청도, 경기도 등 6개의 수영을 설치해 각각 그 휘하에 여러 수군진을 두었다.

이 가운데 ‘경상좌수군’은 왕이 있는 서울에서 봤을 때 낙동강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경상좌도의 수군을 가리킨다. 부산으로부터 경북 영덕에 이르는 동해안에 오늘날 해군 기지에 해당하는 수군진이 분포해 있었다.

연구소는 이러한 역사적인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각종 고지도ㆍ지리지 등의 연구와 함께 당시 수군이 주둔했던 부산에서 경주, 포항, 영덕의 10개 지역 수군진이 주둔했던 지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수군은 부산에 수군절도사영인 경상좌수영을 두고 부산 다대포, 경주 감포, 영덕 축산포 등 10개의 수군진 및 울산, 기장 2개의 고을을 두었다

신윤호 연구위원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진의 실상을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이 여러 문헌에 산재되어 있어 일목요연하게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며 “자료들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현장을 답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앞으로 충청, 전라 수군진에 대한 연구가 완료되면 충무공 이순신의 수군 규모를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임진왜란 시기 수군진 연구는 2017년부터 진행됐으며 2018년 ‘경상우수군’(상), 2019년은 ‘경상우수군’(하)를 발간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신윤호 연구위원이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의 지휘하에 있던 경상좌수영과 그 관하 수군진의 활동 내용을 담은 자신의 저서 ‘경상좌수군’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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