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된 삼겹살…집밥·재난지원금 영향
‘金겹살’ 된 삼겹살…집밥·재난지원금 영향
  • 김영훈
  • 승인 2020.05.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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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격 2년 10개월 만에 최고
한우 가격도 오름세…닭고기 비슷
코로나19로 집밥이 늘어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소비도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당 2만 3864원으로 2017년 7월 26일(2만 4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2월 14일 1만 4476원을 저점으로 다소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2만 3476원으로 전일보다 1205원이 뛰었고 25일과 26일 각각 522원과 89원이 증가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 삼겹살 소비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지면서 삼겹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2만 1193원에서 27일 2만 3864원으로 2671원 상승했다.

한우의 경우 지난 25일 기준 1등급 등심 도매가격은 1㎏당 7만 4713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에는 7만 2375원으로 2338원 내렸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가격은 27일 기준 전일보다 9만 4210원으로 전일(9만 3124원)보다 1086원 상승했다.

한우 소비자가격은 이달 초 9만 1000원대에서 18일 9만 4852원까지 올랐고 이후 9만 3000원대∼9만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닭 소매가격은 1kg당 1월 5097원, 2월 5061원, 3월 5126원, 4월 5047원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인 지난 18일 5190원으로 올랐던 닭 가격은 27일 5006원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닭고기는 소나 돼지보다 손질과 요리법이 복잡한 데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소비자가 주로 한우나 삼겹살과 같은 구이용 고기를 주로 사 먹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덜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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