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동전산단, 기업유치 길 열린다
창원 동전산단, 기업유치 길 열린다
  • 이은수
  • 승인 2020.05.28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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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폐수배출시설 제한 개정
수용성절삭유 사용업체 이전 가능

창원도심 배후지역 공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원시 북면 동전 일반 산업단지 분양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난제가 됐던 수용성 절삭유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여 기업유치의 물꼬를 틀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전산단 주 업종은 금속가공 및 기계, 자동차, 트레일러 및 운송장비 등 제조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기계 가공시 절삭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련 법규의 까다로운 규제로 기업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따라서 환경부의 낙동강 하류구역 폐수 배출시설 제한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야만 관련 업종 유치가 원활할 것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2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자로 ‘낙동강 하류우역 폐수배출시설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을 위한 대상 지역 및 시설 지정 일부 개정고시’가 전격 이뤄졌다.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내 수용성절삭유 사용기업은 개별 입지 규제(개별 공장 운영·설립 규제)에 묶여 기계 금속 가공업종 등 절삭유를 사용하는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동전산단은 수년째 분양률 제로(0)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일부 개정 고시가 이뤄지면서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내 수용성절삭유 사용기업이 유예기간 내 산업단지 이전이 가능하게 돼 현안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낙동강 본류에서 1㎞ 및 제1지류에서 500m 내는 2024년말까지며, 낙동강 본류에서 1㎞ 및 제1지류에서 500m 외에는 2028년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의창구는 동전산단 입주 관련, 현재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신규업체는 산업단지 입주가 불가능하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이번 개정고시 내용 반영을 위한 창원시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추진으로 수용성절삭유 사용기업 산업단지 입지 허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일대 대상 지역 내 수용성절삭유 사용기업(이전대상 기업) 전수 조사 및 산업단지 이전 계도와 함께 동전산단 사업준공(2021년 4월) 이후 이전 대상기업 약 229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전산단에 입주를 하도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전산단 개발사업 개발계획변경 심의도 지난 21일 완료했다.

시는 토지이용계획 변경 관련, 산업용지 중 지원시설용지(운동시설)로 일부 변경하고, 유치업종도 다변화 해 당초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위주에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제품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으로 대폭 확대하며, 소규모 기업 집단 유치도 추진한다.

북면이 지역구인 권성현 시의원은 “동전산단은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는 ‘수용성절삭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업종유치에 난항을 겪어 왔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3월 18일 ‘동전산단 수용성절삭유 업종제한 규제완화’를 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며 “수용성 절삭유 업종제한(낙동강하류구역 폐수배출시설제한)에 묶여 입주업체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한 상황이 앞으로 개선됨에 따라 행정당국과 대우건설은 입주기업 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장기적인 지역경기침체 및 기업투자 부진으로 창원 북면 경제 활성화 및 신규고용 창출에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4차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에 부응해야 할 시점에 동전산단에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동전산단 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산단 유치를 위해 각종 제한조치를 풀고 관련 규정을 정비해서 6월부터 기업유치를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북면 동전산단 조성 현장.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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