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의대 필요·충분조건 갖춰"
"창원지역 의대 필요·충분조건 갖춰"
  • 이은수
  • 승인 2020.05.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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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충식 한마음병원 이사장

“창원에 의과대학을 반드시 설립해야 합니다!”

정부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500명에서 1000명까지 늘일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수십년간 의대설립을 준비해온 하충식 한마음병원 이사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의료인력 부족과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의대 정원 확충을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하충식 이사장은 이와 관련, “한마음병원은 오래전부터 의과대학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창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1000여 병상 신축병원이 내년 3월 창원에서 준공되면 의대 설립과 관련해 국내 최고의 조건을 갖춘 병원이 된다”고 했다.

특히 인근의 대학에서 의대를 설립하고 한마음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것이 가능하며, 한마음병원 역시 자체적으로 의대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의대설립 제반 여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수준의 하버드대학의 경우에도 부속병원 없이 협력병원으로 의과대학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는게 하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에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은 의료인력 확보와 함께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했다. 이점이 바로 정부가 의대 정원 확충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근본 배경이 됐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방의 병원 현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고액을 주고도 필요한 의사들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 이사장은 “타지역의 경우를 보면, 인구 140만명의 강원도는 의대가 4곳이나 있고 치대도 있으며, 인구 350만명의 대전 충남은 의과대학이 무려 5곳(을지, 건양, 순천향, 단국, 충남대)이나 되는 반면, 인구 340만명인 경남의 도청 소재지인 창원은 최근 도청을 옮긴 전남과 경북을 제외한 의대, 치대, 약대, 로스쿨이 없는 유일한 도청소재지 도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도지사님과 창원시장님을 비롯, 도민들과 힘을 합쳐 의과대학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목받고 있다. 병원측의 조기 진압 및 예방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사례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상세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하 이사장은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창원 코로나1호를 우리 병원에서 최초로 발견했는데, 조금만 대처가 늦었다면 창원시는 제2의 우한이 될뻔한 상황도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코호트 격리기간 동안 도민들이 보내 준 격려와 성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는데 시민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나아가 우리 병원이 성장하는데 도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민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원 역세권에 건립하고 있는 한마음 국제의료원(1000여병상)은 6월 10일 상량식을 앞두고 있다. 공정률은 70%를 보이고 있으며, 준공은 2021년 3월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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