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진주농산물을 드립니다
보석같은 진주농산물을 드립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6.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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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인 (농협진주시지부장)
 

 

지난 5월 2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진주드림’ 선포식이 있었다. 진주드림은 지역명인 ‘진주’에 더하여 좋은 것을 드린다는 ‘드림’의 합성어로 진주의 보석같이 귀한 농산물을 드린다는 의미와 함께 영문의 ‘Dream’과 발음이 같아 꿈을 담아 드린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로 비교적 빠르게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관된 품질관리체계가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점이나, 공동브랜드와 개별브랜드간의 소비지에서의 충돌로 가격경쟁을 유발하기도 하는 점 등은 난제로 남아 있다. 심지어 고품질 우수농산물은 생산자가 개별로 출하하고 저품질 농산물만 공동브랜드로 출하해 공동브랜드의 품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진주시에서 첫걸음을 내딛은 ‘진주드림’도 공동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몇 가지 문제점들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먼저 재배단계에서는 재배기술이나 품종 등을 통일시켜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상품화단계에서는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강구해야한다. 또한 품질의 균일성을 위해 품질보증 시스템을 확립해 소비자의 인지·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해 기존의 개별브랜드로 출하하는 농업인이나 법인들 중에서 우수한 품질을 보유했을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흡수해야한다. 다만 단순히 공급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실적을 위해서 품질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농산물을 ‘진주드림’브랜드로 출하해 진주의 이미지를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브랜드 사용을 위한 엄격한 품질기준을 정하고 출하자에 대해서는 품질기준에 따른 신상필벌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한다. 끝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다. 진주지역과 진주농산물에 대한 명성이나 인지도, 기후조건, 생산자의 조직화와 생산기술 등을 고려해 초기 목표시장을 설정하고 점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특히 진주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채소류의 가장 큰 출하처인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에도 관심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 그래야만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진주시의 ‘진주드림’이 전국 최고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자리잡아 진주시 농업인이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농사짓는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정대인 농협진주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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