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망조(亡兆)
[천왕봉]망조(亡兆)
  • 경남일보
  • 승인 2020.06.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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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망조의 기운이 가득하다. 건국 후부터 진행된 정치적 망조는 최고조다. 경제적 망조 역시 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갈수록 더 심해진다. 범죄가 범람하는 사회적 망조에, 인간성·윤리성이 상실된 도덕적 망조도 심각하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는 일상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 공포감과 불안감이 옥죈다.

▶21대 국회는 개원도 하기 전에 탐욕만 득실거린다. 여당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한다. 반면 야당은 알짜배기 상임위원장 자리만은 절대 빼앗길 수 없다고 한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회가 싸움터가 될 것이 예고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권력욕이 가득한 탐욕자들만 있다.

▶투자, 재고, 소비, 공장가동률, 수출, 일자리 등 경제적 지표가 최악이다. 소상공인 등 서민들은 빚이 늘어만 간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가파르다. 생활고에 하루하루를 넘기기가 힘들다. 소득 및 부의 양극화는 더 심화돼 계층간 갈등은 더 커져만 간다. 중소기업에 이어 대기업 마저 추락한다. 경제적 망조도 심각하다.

▶살인, 납치 등 강력범죄에 파렴치한 범죄도 판을 친다. ‘권력형 비리 범죄’와 ‘경제 범죄’도 기승이다. 심지어 신체적·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도 범람한다. 인간성·도덕성 실종시대다. 게다가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조짐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탐욕과 불신, 고통, 인간성 상실에 전염병까지 만연한다. 망조의 기운이 더 심해진다. 위태로운 나라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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