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돌 맞은 의병의 날을 아시나요?
올해로 10돌 맞은 의병의 날을 아시나요?
  • 임명진·박수상
  • 승인 2020.06.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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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쟁 속 의료진·봉사자 또 다른 의병

의병장 곽재우 의거 기념일
매년 6월1일, 법정기념일로
군민 절반이상 서명운동 벌여
2010년 국가기념일 제정 성사
의병의 날을 아시나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국가적 위기의 순간 마다 홀연히 나타나 나라를 구한 이들을 의병이라고 부른다.

이들 의병들을 기리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 올해로 10돌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맞이하는 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의병의 날 제정은 의령군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08년 당시 1만 5000명이 넘는 의령군민들이 ‘호국의병의 날’ 기념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기꺼이 동참했다.

의병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우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국가 법정기념일로 만들자는 의령군민들의 열기는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의령군민 절반 이상이 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의령군 인구가 채 3만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수치다.

이 청원은 국회에 전달돼 2010년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2010년 5월 25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22168호)개정안을 통해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 공포했다.

6월 1일은 의령 출신의 의병장 곽재우가 임진왜란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지금의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째 날인 1일을 선정했다.

이듬해 처음으로 열린 2011년 제 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은 의령군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의미를 더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제10회 의병을 날’을 맞아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의병 정신 계승 유공자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코로나19 라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의병들이 또다시 나타났다. 수많은 민간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앞다퉈 자원해 최일선 방역현장에서 활약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의령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의병의 날 행사는 하지 않았다.

임명진·박수상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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