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노조 전면파업 돌입
STX조선노조 전면파업 돌입
  • 황용인 기자
  • 승인 2020.06.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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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요구
사진=연합뉴스

 

STX조선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규탄결의대회를 열어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STX조선지회 노조원 등 600여 명은 “노사 확약서대로 복직해야 하며 생존권을 건 싸움에 후퇴는 없다”며 복직을 촉구했다.

STX조선해양 노사는 2018년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확약서를 이행하기로 했다.

확약서에는 임금·상여금 삭감 등 고정비를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확약서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정규직 515명은 이날부터 무급휴직을 끝내고 복직해야 한다.

이들은 확약서에 따라 250여명씩 두 개 조로 나눠 2년 6개월간 6개월씩 순환 무급 휴직을 병영해왔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2년 전 협의를 통해 시행한 무급 휴직을 끝내고 복귀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다시 (무급휴직으로) 나가라 한다”며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사측은 수주 감소 등 경영상 이유로 휴직 종료가 어렵다는 뜻과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지난달 18일 문자 메시지로 전했다.

한 참석자는 “노사 합의에 따라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해야 한다”며 “당장 복직이 어려울 경우 유급 휴가 등을 포함한 다른 방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STX조선지회 관계자는 “무급 휴직자 전원이 복귀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며 “협정 근로자 2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5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규탄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산업은행, 무급휴직, 구조조정’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밟고 지나갔다.

규탄대회는 별도 충돌 없이 1시간여 만에 끝났다.

노조는 2일 오전 8시 30분부터 경남도청∼창원시청에 이르는 1.6㎞ 구간을 행진하며 길거리 선전전을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기관 등이 모인 조선산업발전 민관협의회는 오는 5일 도청에서 STX조선 관련 건을 다룰 예정이다.

황용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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