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0m 폭 10m 인공경사 조성
80억원 투입 긴급제동시설 완공
80억원 투입 긴급제동시설 완공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창원터널이 ‘사고뭉치’ 오명을 벗는다.
창원터널은 1일 평균 통행량이 8만5000대가 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일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창원터널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이 긴급제동시설 완공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허성무 시장은 긴급제동시설 설치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2017년 11월 창원터널 창원방향 옛 요금소 앞에서 엔진오일통에 윤활유를 싣고 가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폭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시는 폭발사고 이후 ‘창원터널 안전대책마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의 개선방안을 협의해 교통시설 개선계획을 수립, 같은 해 12월 총사업비 80여원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또 사고예방을 위해 과속방지를 위해 구간 무인단속시스템 구축과 함께 차량 속도도 기존 80km/h에서 70km/h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19년 3월 평균속도 표출시스템 구축, 과속경보시스템 구축, 안전운전표출 문자전광판 설치, 최고속도제한 표지한 설치 등 과속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7월 창원터널 내 사고감지 CCTV를 설치했으며, 12월 상습 정체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도 예방하기 위해 창원터널 우회도로도 개통했다.
이외에도 정상적인 제동이 어려운 차량을 위해 길이 60m, 폭 10m의 인공경사를 조성하는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을 완공했다.
시는 하부도로 1차로 추가확보로 기존 도로가 가지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해소, 2차 대형사고 예방 및 교통흐름 개선 등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자칫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며 “이번 개선공사로 인해 ‘위험하고 갑갑한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어 안전한 터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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