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10명 중 6명은 먹거리에 지출
재난지원금, 10명 중 6명은 먹거리에 지출
  • 김영훈
  • 승인 2020.06.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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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소비동향 분석

60% 농식품 등 먹거리 구입…“평소보다 소비증가” 응답도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먹거리 구입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재난지원금 농식품 소비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사용액 가운데 약 60%는 농식품을 포함한 먹거리 구입에 지출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55.9%로 조사됐다.

먹거리 관련 소비 가운데 농식품 구입은 36.6%, 외식·배달은 22.9%를 차지했다. 이외에 의료비(10.9%), 공산품(10.7%), 문화생활(7.2%), 교육비(6.1%) 등으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구매처로는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2.0%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4월 조사한 34.5%에 비해 17.5%P 급증한 수치다.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6.2%에서 18.5%로 증가했다.

반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온라인 이용은 각각 8.2%P, 10.8%P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 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돼지고기 구입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로 가장 많았으며 한우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은 34.4%로 집계됐다.

과채류 중에서는 토마토(46.0%), 참외(42.5%), 수박(27.3%) 순으로 구입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정에서 조리하는 비중은 76.0%에서 66.7%로 감소한 반면 외식이나 배달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늘었다는 응답이 36.3%를 기록해 4월(4.7%)보다 7배 이상 증가했고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도 37.5%로 조사돼 줄었다는 응답(13.7%)보다 3배가까이 많았다.

재난지원금 소비 정도는 40% 미만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2.3%로 집계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인 8월 말까지는 당분간 소비 증대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와 제철 농산물 소비가 증가하며 농식품 소비를 이끌고 있다”며 “농식품 소비패턴에 맞춰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구입처를 고려한 맞춤형 출하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패널 8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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