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 모시는 날까지...”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 모시는 날까지...”
  • 여선동
  • 승인 2020.06.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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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서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가져
“내 가족·부모 찾는 생각으로”
육군 제39보병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4일 오후2시 낙동강 전선의 최후 방어선인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39사단장(소장 박안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창녕지역 주요기관장 및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단, 밀양·창녕대대 장병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로부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유해발굴은 오는 8일부터 7월 3일까지 밀양·창녕대대 장병을 비롯한 100여 명이 투입돼 창녕군 본초리, 산지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우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의 공세를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여 저지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사단은 2019년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총 23구(완전 유해 2구, 부분유해 21구)의 유해와 유품(탄피 등 15종 669점) 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 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4일 육군 39사단은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4일 육군 39사단은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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