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참전 희생자 영혼 위로
해인사, 참전 희생자 영혼 위로
  • 정만석·김상홍
  • 승인 2020.06.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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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현충일 맞아 수륙대제
김경수 지사·주한대사 등 1000명 참석
“유공자 예우는 경남의 기본이자 원칙”
합천 해인사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7일 전란 속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행사를 했다.

사찰 내 비로탑 마당에서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수륙대제’를 열었다.

수륙대제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다.

해인사는 6·25 당시 희생된 국군과 유엔군을 추모·위령하고 전쟁 당사국인 중공군, 북한군, 남북 민간인들 영가를 안치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터키·프랑스·콜롬비아·태국·네덜란드 주한대사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행사는 평화희구 영상 상영, 대령관욕 의식, 위령천도, 천도법어, 추모사, 각계 메시지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호국불교의 상징인 해인사에서 개최되는 수륙대제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138만 원혼들을 해원·상생하고 현재 어려움에 빠진 남북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인사는 애초 정관계 인사와 한국전쟁 참여국 대표, 종교지도자, 불자 등 10만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준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규모를 축소했다. 지난 6일에는 선림원 템플스테이 특설무대에서 6·25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앞서 김 지사는 현충일인 지난 6일 “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는 경남의 기본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창원충혼탑에서 엄수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없이는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합당한 예우를 한다는 것이 원칙이 되는 대한민국,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독립과 호국, 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대한민국을 받쳐주는 힘이자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보훈 가족 대표 8인과 보훈 단체장,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박완수·강기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정만석·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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