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박물관 11일 개관전시 개최
남가람박물관 11일 개관전시 개최
  • 박성민
  • 승인 2020.06.08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00여 점 소장품·자료 소장
‘오래된 미래(美來)’ 특별전 열어

(재)남가람문화재단(이사장 오정숙)은 오는 11일 개관식과 더불어 남가람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남가람박물관은 지난 3월 경남도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개관을 미뤄오다 11일 개관하게 됐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숨결이 느껴지는 공익적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2017년 최초 설립된 남가람문화재단의 대표시설로 부지 9504㎡에 건평 2869㎡로 4개의 전시장과 2개의 수장고 및 도서자료실, 학예연구실, 시청각실 등과 관람객 휴게시설인 로봇카페를 갖추고 있다.

초대 이사장 故 최규진씨는 기업가이면서도 평소 고향사랑에 대한 의지가 강해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박물관에는 초대 이사장이 50여년간 수집한 2500여점에 달하는 소장품과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다.

소장품은 삼국시대의 토기와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과 고려시대의 불상, 대원군 이하응의 서화를 비롯한 고서화와 병풍, 부채 및 목가구가 주류이다. 특히 지역연고 미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집한 현대회화도 다수 소장돼 있다.

이번 개관기념 전시의 대주제는 ‘오래된 미래(美來)’ 이며 주제는 남가람박물관의 운영미션이다. 즉 ‘오늘이 과거의 미래’이고 ‘과거의 아름다움이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왔다’는 의미다.

설립자의 아호를 딴 ‘무전실’은 제1전시장으로 최 회장이 50여 년간 수집한 유물 중에서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진주의 서화가들, 옛 진주성도, 목가구, 불상 등의 대표적인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3전시실인 ‘기획실’은 설립자가 특별히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하여 준비된 공간으로, 개관전시는 그동안 수집한 진주 연고 작가들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태생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에 해당하는 박생광 화백의 전성기 대표작을 비롯해 촉석루를 즐겨 그린 조영제 화백, 홍영표, 강정완, 성용환, 강정영 등의 진주태생 작가와 평생을 진주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하태홍, 이한우, 성재휴 등 10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성석 남가람박물관 관장은 “타이틀은 향후 ‘남가람박물관의 운영미션’이라면서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오래된 우리 문화예술의 미학과 정수를 끄집어내어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박물관과 함께 우리문화와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남가람박물관은 향후 개방예정인 괴목전시장과 고가구전시장, 성지원 전역을 에워싸고 있는 칠봉산자락의 아름다운 둘레 길을 ‘힐링로드’로 명명하여 박물관 관람권 하나로 문화예술과 민속역사, 자연환경을 함께 둘러보는 일일관광코스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월요일, 설·추석 연휴에 휴관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이다.

박성민기자

 

 
남가람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4시에 개관식과 더불어 남가람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남가람박물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