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학교가 가득찼다
마침내, 학교가 가득찼다
  • 강민중
  • 승인 2020.06.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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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등교수업 전면 시행
8월 둘째주 여름방학 돌입 전망
수업일 감축 등 학사일정 조정
도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등교수업이 8일 전면 시행된 가운데 학사일정 변화에 따라 도내 30%이상의 학교(초·중·고 315개교)가 여름방학을 8월 둘째 주에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으로 학교의 법정 수업일(수업시수 포함)을 감축해 운영하게 되면서 1학기 동안의 학사 일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0학년도의 수업일수는 △중·고 3학년 177일(13일 감축) △중·고 1,2학년 및 초등 4~6학년 173일(17일 감축) △초 1~3학년 171일(19일 감축) △유치원 162일(18일 감축)로 감축된 수업일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을 허용했다.

코로나로 인한 힘든 1학기 일정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격일·격주제 등교 등 탄력적으로 교육과정 운영되고 있다. 교원들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재조정 등 다양한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전체 학년이 등교를 시작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권 확보와 등교수업의 점진적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2/3를 넘지 않도록 안내했다.

이는 학교 내 밀집도 증가로 쉬는 시간, 급식소 운영, 화장실 사용 등에서 감염의 우려가 높다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학교 시설의 여유가 있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충분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방학 일정은 초등학교는 8월이 시작되기 전에 71개교가, 8월 첫째 주에는 370개교가, 8월 둘째 주부터는 81개교가 방학을 시작한다. 중학교는 둘째 주에 141개교, 특히 8월 15일에 76개교가 방학을 시작한다. 고등학교 역시 8월 15일에 77개교가 방학을 시작하며, 8월 셋째 주에도 62개교가 방학을 시작하는 등 여름방학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실시된다.

여름방학 기간은 초등학교는 20~25일간, 중학교는 15~20일간, 고등학교는 9~12일간이 많다. 그러나 여름방학 동안 학교의 마루바닥·석면 등 공사 일정 등으로 △초 57교는 30일 이상의 방학 기간을 △중 14개교는 23일 이상의 방학 기간을 △고 18개교는 17일 이상의 방학 기간을 준비하고 있다. 각 학교의 방학 및 세부 일정은 학교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날 초 5·6학년, 중1학년까지 전학년이 등교함에 따라 초·중·고 36만 9000명이 등교수업을 하게 됐다.

출석률은 초 5·6학년, 중1학년 모두 99.8%의 출석상황을 보였다. 전체 초 5학년은 3만452명 중 3만400명이 출석했으며 초 6학년은 3만1833명 중 3만1777명이 출석했다. 이중 학년 전체 등교는 295교, 학년 일부 등교는 227교였으며,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5·6학년 학생은 311명, 발열 등으로 중도 귀가한 학생은 48명으로 파악됐다.

중 1학년은 전체 3만1432명 중 3만1352명이 출석했다. 학년 전체 등교는 237교, 학년 일부 등교는 21교였다. 실제 등교한 학생은 2만8739명,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2417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학습을 포함한 교외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은 42명, 발열 등으로 중도귀가한 학생은 39명으로 출석이 인정됐다. 결석은 80명이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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