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한 만큼 교육도 변해야 산다
세상이 변한 만큼 교육도 변해야 산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6.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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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진주교육대학교 교수
코르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추운 겨울로 향하고 있는 남미 나라들은 ‘저온 건조한’기후를 좋아하는 코로나19, 독감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하게 될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일찌감치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였지만 100여 년 전 스페인 독감이 2차, 3차 대유행의 교훈을 준 것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사실상 가정하고 있다. 코르나19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동을 제한하여 우리의 불편한 생활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도 끝난 것도 아니고 계속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어 치료제와 백신이 나와야 완전하게 해결될 것 같다.

코르나19 발생으로 초 중 고, 대학교가 개학을 미루고 재택 온라인 강의를 택했다. 믿었던 IT 강국으로서의 실망과, 미흡한 서브 구축, 네트워크 미흡, 디지털기기의 보급 미흡, 플랫폼 안전성, 개인정보 침해 우려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모두의 노력 끝에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으로 바뀌어 대면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과거의 바이러스 위기와는 달리 코르나19는 중국에서 유럽, 북미 그리고 남미 순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됐다.

6월 6일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688만 4701명, 사망자 수는 39만 8962명에 이른다. 한마디로 지구의 대재앙이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코르나19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기술과 과학의 한계를 새삼 느낀다.

특히 우리나라는‘IT 강국이다’라고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막상 코로나19 사태로 접어들면서 학생이 쓸 수 있는 컴퓨터의 수준이 OECD기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어서 학교가 비대면 강의로 전환되면서 학교가 한동안 공황상태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교 그리고 지역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평소 컴퓨터 관련 시범학교는 많은데 제대로 확산되지 않았고 정부의 투자도 미비했었다. 온라인 수업이 시간과 공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업 모델 가능성을 보여 준 것 같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대한 시스템을 지원하고 코칭 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래 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교육의 확산일 것이다. 존카우치와 제이슨 타운의 책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와 같이 온라인 교실이 준비 없이 앞당겨 도착한 세상인 만큼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돌아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온라인 교육에서 문제가 된 교육의 양극화와 교육 불평등 문제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마치 기원전(BC)에서 기원후(AC) 역사 기준점을 찍고 가듯 코로나19 전 사항(Before Corona)과 포스트 코로나(After Corona)를 구분하자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다들 그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개인의 생활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변화를 준 것이다. 미래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AI 등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대세다. 코로나19의 전, 후를 구분하여 온라인수업으로 확대되어 지식전달에서 지식의 공유와 재창출로 그리고 티칭에서 코칭으로 교수의 역할이 바뀐 것이다. 학생들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주체로 바뀌고 개별 학생의 맞춤형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변화로 가야 할 것이다. 세상이 변한 만큼 우리도 교육도 변해야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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