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 / 6,373야드)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경기에서 진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윤이나(17)선수가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윤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프로와 아마 통합 26위를 기록하면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날 45위로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보다 높은 순위다.
지난해와 올해 여자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기량을 인정받은 윤 선수는 2020년 진주외고로 진학해 본격적인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쌓을 준비를 시작했다. 윤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 시절 강민구배 제43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중학생 선수로서 이 대회 역대 4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앞세워 성인무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고영봉 진주외고 교장은 “지역에 훌륭한 선수가 입학해 지역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학교차원에서 할 수 있는 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선수 어머니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들이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를 8~9개월만에 출전하게 됐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긴장도 많이 했고 욕심을 내는 것도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왔다”며 “다가오는 한국오픈 대회는 러프가 긴 필드 특성을 감안해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코스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선수는 오는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