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어린이도서관 생존의 '긴급 수혈'
마하어린이도서관 생존의 '긴급 수혈'
  • 최창민
  • 승인 2020.06.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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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사립공공도서관
무상임대 입주건물이 팔려
사실상 문 닫을 위기 내몰려
조규일 진주시장 지원 결정
추경으로 임차료 예산 확보
무상임대기간 만료로 이전이 불가피했던 진주 초전동 마하어린이도서관에 진주시가 임차료를 지원키로 해 현재 건물에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주시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10일 오후 마하어린이도서관을 찾아 도서관 관계자를 만나 격려하고 운영 및 현안 등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시장은 오랜 시간동안 마하어린이도서관을 지켜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 소중한 터전은 시민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즐겨 찾는 소통과 돌봄의 공간인 만큼 앞으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마하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마하도서관은 지난 2009년 뜻있는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경남 최초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지역민이 운영 주체이며 지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독지가의 도움으로 무상임대로 입주해 있던 건물이 지난해 12월 매각이 추진되면서 올해 건물을 비워야 할 처지에 놓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조규일시장은 지난 2월 영유아부터 보호자까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마하어린이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 주민 소통의 장이 없어지게 되는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도서관을 존속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진주시는 도서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서관 조례에 사립 공공도서관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4월 추경을 통해 시비 5억원의 임차료 예산을 확보했다.

마하어린이도서관은 2009년 ‘엄마독서학교’로부터 시작하였으며, 2011년 150명의 후원자를 중심으로 ‘마하어린이재단’을 창립해 2012년 7월 문을 열어 350명 정도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하루 평균 150~2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소장도서는 그림책, 동화책 위주의 장서가 1만 6000권 정도이며, 규모는 2층(330㎡)은 도서관, 3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경남 최초의 사립 공공도서관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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