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업인력공단 서부지사 신설 미루는 이유 뭔가
[사설]산업인력공단 서부지사 신설 미루는 이유 뭔가
  • 경남일보
  • 승인 2020.06.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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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의 지리적 환경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는 서남부 경남지역 고객들이 상공계를 중심으로 경남서부지사 신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경남 15개 시·군(8770㎢)을 관할하고 있다. 공단 27개 지사 중 관할이 가장 넓다. 거창군, 통영·거제시에서 공단을 이용하려면 각각 260㎞(약 200분소요), 138㎞(약 120분소요)를 이동해야 한다. 경남지사는 동쪽인 한쪽에 위치해 서남부 경남지역 기업, 수험자 등의 접근성이 낮아 고객 불편이 가중되면서 공단 직원의 사업 관리 및 자격시험 집행에도 행정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창원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산하 27개 지사 중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며, 경남은 1개뿐이다. 1개 지사만 있는 경남에 서부지사를 신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인구와 물량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전남도와 강원도는 2개, 인구가 100만이나 적은 경북도는 3개의 지사가 설립돼 있다. 경기도에는 무려 4개의 지사가 설립돼 있다.

현재 서남부 경남(통영·거제·고성·진주·사천·거창·함양·산청·하동·남해·합천)의 사업체 및 근로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9만개, 45만 명으로 경남의 34.6%, 32.9%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건립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 설치돼 있으나 현재 고용과 일자리 지원 기능의 공공기관은 부재한 실정이다. 그간 진주·통영·사천·거제 등 4개상공회의소는 정부에 서남부 경남지역에 서부지사 신설을 수차에 걸쳐 요구하고 있지만 신설 미루는 이유 뭔지를 정부가 밝혀야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 자격검정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산업인력 양성 및 수급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돼 있으나 경남서남부지사가 없어 많은 불편을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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