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코로나19 안전지대 아니다
[사설]경남, 코로나19 안전지대 아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6.1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 등 지구촌에서 한때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매섭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심상치 않다. 하루 50여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정도다.

이런 와중에 경남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4일 도민 1명과 러시아 국적자 2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2~13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록 도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5일 만이고, 해외 입국자라고 하지만 절대로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앞다퉈 사회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 감염이 악화일로다. 미국의 일부 주와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에서 대규모 감염자가 쏟아진다. 진정세를 보였던 중국도 비상이다. 해외에서 경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전파될 위험 요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심각한 지역감염 상황은 경남에서도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일일 확진자 수가 열흘 후 250명대로, 다음 달 9일에는 800명대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만약 상황 통제가 잘되지 않을 경우 폭발적 발생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2차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남 역시 지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에 돌입했다. 경제활동도 재개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약화된 상태다. 특히 젊은층에서의 경각심이 실종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근까지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 발생할 지 모른다. 경각심을 다시 다 잡아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