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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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근 (진주시 시민안전과장)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부터 철저한 선제 대응에 나섰던 방역당국은 연일 수 백 명씩 확진자가 속출하자 즉시 K-방역으로 전환했다. 넘쳐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임관식을 마친 간호장교들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고 자원봉사에 나서줄 의료진도 공개모집 했다.

공개모집에 응한 의료 인력이 3729명에 달했고 자원봉사에 나선 간호 인력도 3874명에 이른다고 하니 코로나19 대응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의료진들의 희생이 참으로 감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준 모든 국민들도 참 감사하다.

우리 속담에 “잘 되면 내 탓이요. 못 되면 조상 탓” 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처럼 우리의 의식 속에는 칭찬은 자신이 받고 싶고 책임은 남에게 돌리고 싶은 의식이 있었고, 이 잘못된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내 탓이요” 운동을 펼쳤던 적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내 탓이요.” 운동은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않을 뿐 여전히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 운동이어서 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상황에는 맞지 않는 운동이다.

우리가 방역지침을 잘 지켰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 됐다면 감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탓이요.” 운동을 한다고 그 감염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게 된다면 코로나에 감염된 것도 억울한데 얼마나 더 마음이 괴롭고 아프겠는가?

코로나19 이후 시대부터는 “내 탓이요.” 운동 보다 “덕분에” 운동을 펼치는 것이 더 좋겠다. “덕분에” 운동은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운동이 아니라, 어떤 일에 수고한 사람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서 내 마음도 동시에 즐겁고 행복해 지는 운동이니,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운동이다.

코로나19 극복에 땀을 흘려주신 “의료진이 고맙고”, “하루 1시간 이상은 잡니다.” 라고 대답할 정도로 잠을 설쳐가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장과 진주시 방역관련 공무원들이 고맙고, 마스크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방역을 실천하며 K-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나와 나의 이웃인 모든 국민들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당신 덕분입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생활방역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단골가게를 찾아가 재난지원금으로 선 결제를 해주면서,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라고 격려해주고 돌아오는 발걸음 속에는, 나도 “덕분에 운동의 주인공이 됐네!” 라고 웃음 짓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우리 모두는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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