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국방위원장 선출
민홍철 의원, 국방위원장 선출
  • 김응삼
  • 승인 2020.06.1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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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산자위, 김두관 기재위
국회는 15일 미래통합당 보이콧 속에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하 산자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16일부터 상임위 활동에 본격 들어갔고, 통합당은 당과 일체 협의 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상임위원직을 일괄 사퇴하고, 일정에도 전면 불참하고 있다.

경남출신 3선의 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선출됐고, 재선의 김정호 의원은 ‘산자위’에, 김두관 의원(양산을)은 ‘기재위’를 각각 배치됐다.

육군 법무감 출신인 민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187표 중 184표를 신임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민 의원은 당초 국토교통위원장을 강하게 희망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조성을 위해서는 국토위원장이 필수적이라며 원했다. 그러나 국토위가 야당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특히 지도부에서는 ‘군사전문가’ 차출을 거론하면서 국방위원장을 권유, 방향을 틀 수 밖에 없었다.

민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현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남북관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환경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방개혁 2.0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 작전권 전환을 위한 숙제도 풀어야 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현안도 산적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을 위한 군사 외교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필요 있다”며 “국방 안보에는 여와 야,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여야가 힘 합쳐서 강한 안보와 국방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위원장은 “여야가 힘 합쳐서 강한 안보와 국방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보분야를 다루는 국방위원회에서 여야간 호흡을 잘 맞추어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야당 찬성없이 여당에서 선출해 아쉬움은 남아 있다”며 “국방위원장으로서 여야 관계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6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피해 대응으로 마련된 3차 추경을 빠르게 처리하고자 법사위와 기재위, 산자중기위를 먼저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경색 국면인 남북관계 개선과 미·중 패권 다툼 등에 대처하기 위해 외통위와국방위 진용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





외유내강형 ‘장군 출신’ 민홍철 국방위원장

21대 국회의 전반기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군 장성 출신으로 민주당의 험지에서 3선에까지 오른 외유내강형 정치인이다.

1984년 군법무관으로 군에 투신, 육군 법무감, 제4대 고등군사법원장을 거쳐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노무현 정부의 군 사법제도 개혁 추진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경남 김해갑을 지역구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6년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이 중재안으로 내놓은 국회선진화법안에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4년 8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하자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부인 신외숙 씨와 1남 2녀.

▲ 경남 김해(59) ▲ 부산대 법학과 ▲ 육군 고등군사법원 판사 ▲ 육군본부 법무감 ▲ 제4대 고등군사법원 법원장 ▲ 법률사무소 재유 대표변호사 ▲ 19∼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 국회 국방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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