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녹슨 도시 재건위해 달렸다"
허성무 시장 "녹슨 도시 재건위해 달렸다"
  • 이은수
  • 승인 2020.06.16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
“주력산업 퇴조 속에 ‘녹슨 도시’를 재건을 위해 10∼20년뒤를 내다보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민선 7기 2주기를 맞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정변화상 공유 기자간담회에서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심는 심정으로 도시, 사회, 경제 분야의 근원적 혁신을 통해 창원의 도시 경쟁력과 성장 모멘텀을 키우는 기간이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허 시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무인선박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을 통한 제조혁신 기틀 마련, 수소 산업 유치,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지정 등을 발판으로 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또 보육교사 안식 휴가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창원형 복지, 미세먼지 저감, 마산만 수질 개선 등도 시정성과로 거론했다. 반면 도시의 규모에 걸맞은 위상 확립을 위해 추진한 창원특례시가 20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관련, “절반은 민간기업체에서 개발하고 나머지 절반은 공공부문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 (관광 및 시민 휴식공간이 되도록) 돝섬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육지부와 가까운 해양신도시 구간은 일대에 인공조간대를 만들면 모레를 깔면 수변공간은 물론 장기적으로 해수욕장 기능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300억원 예산으로 길이 428m, 폭 100m의 인공조간대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해양신도시를 스마트 시로 조성하며, 국화축제는 물론, 시민화합 행사장, 세계적인 플라워랜드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도 추진되고 있는데, 조만간 해양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허 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인구 감소 관련, “창원시 인구가 1년에 5000명 넘게 교육 기회·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집값이 싼 곳을 찾아 김해시로 떠나면서 인구가 줄고 있다. 김해로 빠져나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집값이 싼 마산지역으로 와서 살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창대교 통행료(소형차 기준 2500원)가 지금보다 더 싸져야 하고 장기적으로 무료화도 고민해야 한다. 권한을 가진 경남도에 계속 마창대교 통행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사태 관련, “두산중공업은 지금도 영업이익은 흑자다. 그러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주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협력업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해외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도 했다. 두산중공업에는 인력 감원을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끝으로 정부의 수도권 유턴 기업 규제 완화 관련, “수도권 규제 완화를 명백하게 반대한다. 지방은 인구, 일자리, 총생산액이 끊임없이 줄고 있다. 수도권인 판교, 서울 구로 가산디지털단지는 그 반대다. 수도권은 가만 놔둬도 팽창하는데 규제 완화까지 하면 지방은 다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업들이 지방으로 가는 유인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끝으로 “대변혁의 동인이 될 크고 작은 혁신을 축적하기 위해 창원의 곳곳에 경제부흥을 위한 혁신거점을 채워 넣고 파편화된 공간과 기능을 새로이 연결해 사람을 모으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 축적된 혁신 바탕으로 대변혁의 티핑포인트를 창출하겠다. 대변혁으로 새로운 희망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을 다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민선 7기 2년 성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