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진주 역세권 초등학교 신설, 더 미뤄선 안 된다
[사설]신진주 역세권 초등학교 신설, 더 미뤄선 안 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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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를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초·중·고교의 학교 신설문제다. 입주예정자 자녀 중에 초·중·고교의 취학아동이나 재학생 예상인원을 파악해 학교신설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지면 학생들은 왕복 6~8차선 대로를 건너 2㎞ 이상 먼 거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나 미리 학생 수를 예측하기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답이 잘 나오지 않게 마련이다. 교육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등은 신도시가 건설되면 학생 수용문제로 항상 골머리를 앓게 된다.

진주시 가좌동에 역세권이 형성되고 있는 신진주는 센터럴 웰가 등의 대단지에 3개 아파트가 입주해 있다. 신진주의 대단위 아파트가 건설된 곳에 초등학생들이 원거리 등하교를 위해 그간 이용하던 건설사 제공 통학버스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센터럴 웰가에 사는 가좌초등학생들은 건설사가 제공한 통학버스를 이용해 약 2㎞ 거리에 있는 학교로 등하교 하고 있다. 신도시의 3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센트럴 웰가는 오는 12월에 통학버스의 운행이 종료할 예정이라 1~2학년의 초등학생들이 2㎞거리에 왕복 6차선 도로까지 있는 등하교길을 이용해 통학해야 할 형편이다.

초등생이 가좌초등학교까지 인도가 없는 좁은 길인 경우 최단거리 1.6㎞를, 안전한 큰 길은 2.1㎞를 걸어야 한다. 센터럴 웰가의 45인승 1대, 25인승 1대의 통학버스의 운행에 연간 6000만원의 예산문제로 건설사측은 더 이상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신설은 오는 2022년에나 가능 할 것 같아 1년 이상은 통학버스를 더 운행해야 하나 도심의 동지역은 지침상 통학버스 운행 대상이 아니라서 당장 해결책을 찾기는 난관이 많다.

신진주역세권에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놓고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진주시교육지원청은 지침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정을 충분히 고려, 우선 통학버스 2대의 연간 운영비 6000만원을 지원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신설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고충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교육청은 역세권의 초등학교 신설문제 해결을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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