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
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
  • 정만석
  • 승인 2020.06.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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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313곳 대상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형섭)은 냉방기와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6월 중순에서 9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관련부서와 협조해 요양병원,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313곳의 냉각탑수와 급수시설 냉·온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을 위해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5곳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총 700건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2020년도 호흡기감염병 관리지침’ 에서 규정한 기준치 초과 시설에 대해 해당 시·군에 결과를 알려 청소·소독 조치 등을 실시한 후 재검사를 의뢰토록 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은 3급감염병으로 대형건물의 급수시설, 냉각탑수, 분수, 대중목욕탕 욕조수, 에어컨디셔너, 자연환경의 물 등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사람의 호흡기에 흡입·감염되는 질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의 종류로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열(레지오넬라균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이지 않은 상부 호흡기 감염으로 급성 독감과 유사함)이 있는데 레지오넬라 폐렴의 증상은 두통, 근육통, 고열, 오한 등이 나타나며, 가슴 엑스레이 사진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그에 반해 폰티악열의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며 가슴 엑스레이 사진에서는 정상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폰티악열 형태로 발생하나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암환자 등 고위험군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치명률은 10% 정도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집단발생은 여름과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는데, 국내의 경우 해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전국 발생자수는 2017년 198명, 2018년 305명, 2019년 474명이며, 경남 발생자수는 2017년 6명, 2018년 11명, 2019년 12명이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냉각탑수, 욕조수,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환경관리를 당부하며, “도민의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하여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청소·소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환경관리 방법으로는 냉수는 20도 이하, 온수는 50도 이상을 유지하고 수산화나트륨, 이산화염소, 과산화수소 등 소독제를 투여하는 것이 있고 자외선 소독이나 필터를 사용한 물리적 여과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만석기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형섭)은 냉방기 사용,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6월 중순에서 9월까지 도내 18개 시군 관련부서와 협조하여 요양병원,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313곳의 냉각탑수와 급수시설 냉·온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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