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장거리 대용량 송전 인증센터 조성
창원에 장거리 대용량 송전 인증센터 조성
  • 정만석
  • 승인 2020.06.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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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공모 사업 선정…185억 투입
도·창원시·한전연, 2022년까지 구축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기반조성사업 신규 과제 공모에 ‘초고압 직류기반 전력기기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내 첫 직류신송전 시험·인증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한국전기연구원 일대에 초고압 직류송전 기반 전력기기를 시험·인증하는 국제공인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시험인증 시설물과 전문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시험인증시스템과 국제 표준화 등 관련 체계를 갖춰 직류송전 분야 에너지 신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초고압 직류송전(HVDC, High-voltage direct current)은 송전 전력 시스템의 하나로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탁월한 효율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교류 송전이 가진 대규모 송전탑 건립, 전자파 방출에 대한 유해성, 지중화 한계거리 등의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 연계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수용 확대 형태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2024년까지 약 123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신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내에는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전기 분야 기업군이 직류신송전 시장 확대에 맞춰 HVDC 전력기기 생산 활동에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지만 국내에 적절한 시험·인증기관이 없어 유럽 국제공인기관을 이용하는 등 상당한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업으로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갖춘 시험인증 인프라가 구축되면 HVDC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도내 300여개 관련 기업체와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신속하고 저렴하게 시험·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의 시장교류 확대와 기술규제 증가로 급성장하는 세계 시험인증시장을 공략해, 중동·동남방국가와 환태평양 국가 등 HVDC 분야 해외 시험·인증 수요도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HVDC 전력기기 연구개발·생산·시험인증·수출산업화 등 ‘전주기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들이 활발한 제품개발과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HVDC 분야 해외 시장수요에 선제 대응해 경남을 HVDC 분야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이번 사업 유치·운영으로 생산유발액 1079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538억원의 파급효과와 1000여 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은 전기 분야 유일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 분야 기업체들이 집적돼 HVDC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할 최적지다”며 “이번 사업 유치로 HVDC 분야 에너지 신시장이 확대돼 도내 전력기기 분야 제조 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해 경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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