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탄력

복합문화공원 조성 철도부지 협의 완료
이달 설계공모 당선작 결정…2021년 완공
진주박물관 이전·문화거리도 단계적 추진

진주시가 천전동에 위치한 옛 진주역과 철도부지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하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재생 프로젝트 구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도부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첫 단계로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 부지에 대한 보상협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옛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 구역은 14만 900㎡로 이중 철도부지는 13만㎡다. 철도부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 부지는 8만 2609㎡이며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지는 4만 7391㎡이다.

진주시는 이중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부지 3만 4359㎡는 매입을 완료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철도부지 4만 7391㎡(전체)는 지난 4월 매각승인 협의를 완료하고 매입 전 1년간 무상사용하기로 협의했다.

진주시는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올해 200억 원의 사업비로 지난 3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했으며 이달 말에 설계공모 당선작 결정하고 올해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완료는 오는 202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중 복합문화공원은 진주철도 역사전시관, 생태공원, 키즈파크(미니트레인), 미술관 등으로 구성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프로젝트 중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필요한 철도부지는 매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사업에 필요한 철도부지를 비롯해 다른 부지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에는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재 진주성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이곳으로 이전하고 또 복합문화공원과 젊음의 문화거리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최종 완공은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젊음의 문화거리는 옛 진주역부터 남강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우선 도로로 거리전시회, 예술인의 거리, 카페거리 등으로 조성되며 국립진주박물관은 스마트 박물관으로 변신하는데 임진왜란관, 어린이박물관, 체험관, 시민광장, 도시숲 등으로 채워지며 부대시설로는 작은도서관, 주차장, 회전 교차로가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옛 진주역 일원의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사업이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진주를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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