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해운·월영동 상습침수지역 오명 벗는다
마산 해운·월영동 상습침수지역 오명 벗는다
  • 이은수
  • 승인 2020.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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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456억원 들여 마산서항 배수펌프장 준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월영동 일대가 상습침수지역 오명에서 벗어난다.

시는 24일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마산합포구 해운동, 월영동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을 개선하기 위한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는 4300여세대 부영아파트가 분양중이기도 하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최형두 국회의원,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 변재영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여러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시민들은 상습침수지역에서 벗어나 누구보다도 즐겁다는 취지의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시민들은 “이제는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지난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 내습시 시간당 70~80㎜의 호우로 여러 곳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

특히 해운동과 월영동은 저지대로 그 피해가 더욱 심해 배수펌프장의 조기 준공이 절실했으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해수위가 상승하는 대조기가 되면 바닷물이 육지로 역류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허 시장은 태풍 매미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참배했다. 위령비에는 18명의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당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는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해 총사업비 456억원을 투입해 배수 펌프장 2개소, 배수로 962m를 신설하는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지난 2015년 8월 착공했으며, 시간당 80mm 강우에도 제기능이 발휘할 수 있도록 방재성능을 갖췄다. 1분당 2174t 많은 양의 우수를 해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창원시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

사업 완공으로, 시는 해운동 월영동 일원 3914가구 9600여명과 건물 600동, 도심 시가지 41ha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통합 10년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2003년 ‘매미’와 2012년 ‘삼바’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재산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키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는 24일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마산합포구 해운동, 월영동 저지대 상습침수 구역을 개선하기 위한 ‘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 일대에는 4300여세대 부영아파트가 분양중에 있기도 하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최형두 국회의원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 변재영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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