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후보 불선출 책임 전가말라“
“의총 후보 불선출 책임 전가말라“
  • 김순철
  • 승인 2020.06.2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 경남도의원 일동 입장문 발표
오늘 의장단 선거 파행 우려 엄중 경고
속보=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총회 추천 후보가 의장 및 부의장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의장단 선거 보이콧도 불사할 것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미래통합당 도의원들이 의총 후보 불선출 책임을 통합당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엄중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26일 열릴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가 의장 및 부의장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양 교섭단체의 합의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당론으로 결정했다. 또 이날 의장 선거에서 김하용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경우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은 재석 확인과 투표개시 선언후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즉시 퇴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배하는 의원들은 대표의원이 경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제소키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미래통합당은 25일 ‘미래통합당 경남도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저희 미래통합당에 돌리겠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자체에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돼서 의장. 부의장 후보를 단일화 하지 못한 그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돌린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남탓으로 돌리려는, 정말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비밀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총에서 결정되지 않은 의장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찍었는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찍었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서는 개인 각각의 의원들의 소신과 결정에 따라 투표에 참가할 것”이라며 “만약 의장·부의장 선거 등이 파행 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회 의장 후보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류경완 의원(남해)과 경선을 거치지 않고 후보등록한 김하용 의원(창원 14)이 출마했다. 부의장은 이상인(창원11)과 장규석 의원(진주1)의 양자 대결구도다. 미래통합당은 예상원 의원(밀양2)이 후보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하용 의원과 장규석 의원이 후보등록하자 즉각 징계절차에 착수, 지난 24일 이들 의원들에게 제명 의결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들 의원은 절차상 위법이라며 조만간 재심 청구와 더불어 징계 무효 소송도 불사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