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4개 지자체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경남도·4개 지자체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 문병기
  • 승인 2020.06.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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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협력사 고통분담
KAI·노동부와 협약식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고용노동부, 경남도, 사천시 등 지자체와 중소협력사가 근로자 삶의 질 개선에 두 팔을 걷었다.

이들은 지난 26일 KAI 안현호 사장과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영진 창원부시장, 조현명 김해부시장 강성훈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대·중소기업 간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할 경우, 정부가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KAI는 지난 2016년부터 12억 원 규모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중소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참여를 이끌어 기금 규모를 확대했다.

지자체가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건 국내 최초로, 항공제조 업체들의 열악한 복지환경과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에 깊이 공감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기금은 KAI가 10억 원, 40개 협력사가 10억 원을 출연하고,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등 지자체가 6억 원, 고용노동부가 26억 원을 출연해 총 52억 원 규모다.

이 기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과 자녀 학자금, 명절·기념일 선물 등 각종 복지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안현호 사장은 “기금 출연을 통해 중소협력사가 겪는 고통을 분담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도 함께 호소했다.

한편 KAI는 지난 2월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처한 중소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협력사 경영개선을 위해 100억 원의 단가 인상을 실시한 데 이어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긴급 경영 안정화 자금을 50억에서 100억으로 확대해 운영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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