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후반기 김하용 의장 당선
경남도의회 후반기 김하용 의장 당선
  • 김순철
  • 승인 2020.06.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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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선거 직전 민주당 의원들 집단 퇴장
정족수 미달로 표결 못해 파행…오늘 선거
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하용 의원(사진·창원 14)이 당선됐다. 그러나 부의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선거도 치러보지 못하고 연기되는 파행사태를 빚었다.

도의회는 지난 26일 오후 제3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전체의원 5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김하용 의원은 재적의원 과반수인 29표를 얻어 25표를 득표한 의원총회 추천 후보인 류경완 의원(남해)을 4표차로 누르고 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에 당선됐다. 무효는 2표, 기권 1표였다.

김하용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평소 보고 행동하는 모든 부분에서 저를 후반기 의장으로 선택한 것 같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협치하고 화합하는 경남도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도의회 정상 운영은 여기까지였다.

의장 선거가 끝난 뒤 부의장 선거를 실시하려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이어 김지수 의장의 중재하에 송오성 민주당 원내대표와 통합당 이정훈 원내대표가 만나 속개 여부를 타진했으나 표결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인 29명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김의장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결국 2시간여 만에 부의장 선거 산회를 선포했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를 득표해야 당선된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은 당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출마한 김하용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은 재석 확인과 투표개시 선언후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즉시 퇴장하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배하는 의원들은 대표의원이 경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제소키로 결정했다.

송오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은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논의, 이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우리가 후보를 낸 것이 아닌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더 이상 진행을 못하게 돼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29일 오후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명의 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하용 의원과 장규석 의원의 제명처리와 맞물려 7개의 상임위원장 선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김하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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