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교사(正面敎師)
정면교사(正面敎師)
  • 배창일
  • 승인 2020.06.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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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4일 전면 개장한다. 올 여름 최악의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들이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야외 활동 위주인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거제시는 최근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등과 회의를 갖고 해수욕장 개장 시기와 운영 일수,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통해 조심스럽게 운영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지역 대표 해수욕장인 학동·구조라·와현·명사해수욕장 등 4곳에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행정·소방서·경찰·안전요원 등 1일 69명을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거제시보건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운영한다. 다중이용시설 소독 방역과 파라솔 간격 유지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도 강화한다. 하지만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 거리 유지 등 안전지침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침이 마련돼 있어도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강원도 동해안 시·군은 손목밴드와 게이트 소독기 등 각양각색의 방역 방법을 총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릉시는 방문객 모두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한다.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해수욕장을 출입할 수 없고 샤워장 등 이용이 제한된다. 샤워장 등 편의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와 수기명부를 작성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다. 해수욕장 개장식은 물론 썸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 각종 축제와 체험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동해시는 전자 스탬프 방역 시스템인 ‘클린강원패스포트’를 도입한다. 스마트폰 QR 코드를 활용해 피서객의 발열 체크와 이용일시 등 정보를 수집한다. 속초시는 사람이 통과하면 자동으로 소독액이 분사되는 게이트형 소독기 16대를 운영한다. 자외선램프를 이용한 2차 살균은 덤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강원도 동해안 시·군의 이 같은 노력을 거제시는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배창일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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