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기관이 당면한 과제
[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기관이 당면한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20.06.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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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진주수학체험센터 파견교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방역관과 역학조사관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만들어 대국민에게 홍보하고 민간 의료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방역망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K-방역’으로 불리며 전 세계 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은 질병관리본부의 역량 덕분이었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한다.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가 도입되고 예산, 인사,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행정조직 확대나 인력 충원과 같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향상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갖추게 돼 감염병 대응 역량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 더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우리 교육기관에 주는 시사점이 여기에 있다.

요즘 기업들이 조직 체계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추세인 것처럼 교육기관도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의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다가와 미래 사회에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교육 역시 현재의 교육과정과 조직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교육청은 7월 1일 자로 경남수학문화관을 경상남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승격했다. 직속기관으로 승격된 경남수학문화관은 본원과 6개 지역수학체험센터를 분원으로 통합하여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수학문화관’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학문으로서 수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미래교육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교육청 직속기관 수학교육기관이 생겨 수학교육을 선도하는 시도교육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경남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경남도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사회적 트렌드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조직으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주연 진주수학체험센터 파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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