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로 달라진 교생실습
[기고]코로나19로 달라진 교생실습
  • 경남일보
  • 승인 2020.06.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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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진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코로나19는 학교 교육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수업방식이 학교현장에 안착하는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의 등교 방법도 지역별, 학교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업 또한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별로 등교 방식과 수업방식이 다른 상황에서 미래 초등교사들의 교육실습 또한 이전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

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실무실습을 현장실습 1주, 온라인 실습 1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현장실습 1주 동안 교육실습생은 선생님들의 우수수업을 동영상으로 참관하면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교사의 발문,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 등 수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웠으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날은 교실에서 각 가정의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육실습생은 ZOOM, TEAMS, BAND LIVE, YOUTUBE LIVE 등 다양한 온라인 수업방법을 선택하여 지도교사의 지도하에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수업시스템을 익혔다.

비록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면지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ZOOM과 TEAMS를 통한 쌍방향수업으로 화면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고, BAND LIVE, YOUTUBE LIVE를 통해 학생들의 과제와 학습 결과를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하였다.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머지않아 교사로서 첫발을 디딜 예비교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된 것이다.

2주차 온라인 실습은 전국의 우수교사 수업동영상을 참관 후 분석표를 작성하여 좋은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미래 초등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 함양을 위해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제공하는 연수 이수, 담임교사의 1:1 온라인 지도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방식의 실습을 접한 교육실습생들은 이번 실습을 통해 교육현장의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새로운 능력들을 체험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새로운 방식의 실습으로 평소엔 배우지 못했을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의미있는 실습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든 시기이지만 언택트(UN-tact) 기반의 온라인 교육은 교실수업 뿐만 아니라 교육실습의 방식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고, 초등교육 또한 한 걸음 진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새로운 방식의 실습이었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으로 실습생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실습이 마무리된 것은 감사한 일이며, 이들이 앞으로 훌륭한 대한민국의 교사가 되길 기원한다.


허연수 (진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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