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침체에 제조업 왕국 '흔들'
조선업 침체에 제조업 왕국 '흔들'
  • 강진성
  • 승인 2020.06.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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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제조업 10년 변화상
조선 종사자수·출하액 급락
자동차·전기장비업은 성장
제조업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경남의 위상이 2013~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 기계장비, 금속가공, 자동차업종은 성장한 반면, 조선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지표가 악화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지난 25일 ‘경남의 제조업은 10년 간 어떻게 변화했을까’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간 광업제조업 자료를 분석했다.

지난 10년 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모두 늘었다. 제조업체수는 2009년 6075개에서 2018년 7011개로 936개(15.4%) 증가했다. 이 기간 기계장비업체수(1236→1404)는 여전히 1위로 나타났다. 금속가공(1078→1227)은 2위를 유지했다.

기타 운송장비업체는 조선업 위축으로 671개에서 535개(-20.3%)로 줄었다. 기타 운송장비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를 제외한 운송장비제조업을 말한다. 선박을 비롯해 철도, 항공기 등이다. 기타 운송장비업체수는 이 기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사업체수는 2014년 7396개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있다. 종사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다 조선업 위기로 과거 수준에 근접했다. 제조업 종사자수는 2009년 30만9000명에서 2018년 32만6000명으로 늘었다.

10년 간 기계장비(2.2%), 금속가공(5.8%), 자동차(59.6%)는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종사자가 있는 조선업이 무너지면서 반감됐다.

기타 운송장비 종사자수는 2009년 7만8686명에서 2018년 6만803명으로 1만7883(-22.7%)명이 감소했다. 종사자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본격적인 조선업 위기가 오기 전인 2015년(35만3489명)이다.

조선업 침체 등으로 제조업 출하액은 감소했다. 2009년 13조4939억원에서 2018년 12조7705억원으로 줄었다. 가장 높았던 때는 2011년 15조3146억원이다. 조선업 침체에도 업종별 출하액 비중은 기타 운송장비가 10년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기타 운송장비 출하액(4조4582억→2조3892억)은 2조691억원(-46.4%) 감소했다.

기계장비 출하액(2조3430억→2조1141억) 역시 감소했다. 자동차(7834억→1조5979억)는 104% 성장했다. 전기장비(8317억→1조4078억)도 69.4%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생산·수출·투자 활동으로 창출된 모든 부가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2009년 4조3286억원에서 2018년 4조5209억원으로 1923억원(4.4%) 증가에 그쳤다. 기타 운송장비(1조3020억→9065억)와 기계장비(8391억→6776억) 부가가치 하락이 주원인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경남 10년 간 제조업 변화(2009~2018) 자료=동남통계청

 
항목 2009년 2012년 2015년 2018년
사업체수 6075개 6774개 7326개 7011개
종사자수 30만9000명 34만1000명 35만3000명 32만6000명
출하액 134조9000억 151조3000억 141조4000억 127조7000억
부가가치 4조3300억 5조500억 4조7000억 4조5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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