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방산업체 방위사업청 수주 잇달아
도내 방산업체 방위사업청 수주 잇달아
  • 문병기
  • 승인 2020.06.3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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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TA-50 2차양산 계약 체결
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 수주
도내 방산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잇달아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9일 방위사업청과 TA-50 전술 입문용훈련기 2차(Block2)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TA-50 전술입문용훈련기 항공기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납품하는 것으로 총 6883억원 규모이다.

특히 KAI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항공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와 고용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A-50은 공군 조종사의 전술훈련을 위한 항공기로 T-50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레이더와 공대공, 공대지 무장이 장착됐다. 2차 사업을 통해 납품될 TA-50은 공군의 전투 훈련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기동성이 강화된 FA-50 경공격기 형상이 적용된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2005년부터 한국 공군에서 운용되면서 높은 훈련 효과가 검증 됐다”며 “최고의 조종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무결점 품질의 항공기를 납품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도 3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2366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 수주한 1746억원 규모의 양산사업에 이은 두 번째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오는 2023년까지 군에 납품할 예정이며 전량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 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재거할 수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4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군의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물개척전차를 적기에 납품해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황용인기자



 
TA-50.

 
장애물개척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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