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투표용지 기표 의혹 제기
함안군의회 투표용지 기표 의혹 제기
  • 여선동
  • 승인 2020.07.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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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결론 못내고 정회
함안군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제8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하는 과정에서 감표위원이 투표용지 기표에 문제를 제기해 정회를 선언하는 일이 벌어졌다.

군의회는 후반기 의장에 배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광섭 의원(미래통합당) 등 2명이 출마해 1, 2차 투표에서 각각 5표를 얻었다. 이에 결선투표에 들어가 개표를 끝낼 무렵 감표위원인 이관맹 의원(미래통합당)이 투표용지 기표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1, 2차 투표와 같이 결선투표까지 기표위치 특정부분에 반복해서 일정하게 기표하는 것은 사전 논의에 의한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고도의 집안단속이다”면서 “국민투표법과 공직선거법 비밀투표 보장, 명시에 어긋나는 처사로 공개 표시한 투표는 무효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감표위원 정금효 의원은 “결선투표를 했으니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나중에 이의를 제기하라”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런 상황이 되자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에 일어나 각 당의 입장을 고수하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박용순의원은 “5명의 투표용지에 같은 위치에 기표하는 것은 묵시적으로 표를 구분하는 의혹이 있다”며 “토론을 거쳐 의견을 다시 모아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고, 일부 의원들은 선관위에 질의해 보자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윤광수 의원은 “이미 결선투표까지 했으니 먼저 의장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추후 관련 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해석을 받아보자”며 회의 속개를 제안했다.

이에 김정선 의장권한대행은 “1, 2차 투표용지를 모두 개방해 투표검표지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진행하자”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전을 넘기며 의장선거 결론을 내지 못하자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후반기 의장선거는 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안군의회는 미래통합당 5석, 더불어민주당 4석, 무소속 1석 등 총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co.kr



 
1일 오전 10시 함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 의원들이 의장선거 투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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