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임기 2주년 평가 기자회견
경남교육연대는 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2기 임기 절반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남교육연대는 “박 교육감의 두 번째 임기에서 2년의 시간이 교육적 성과를 내기엔 부족한 시간일 수는 있으나 경남교육의 흐름과 방향을 확인하기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평했다. 경남교육연대는 2년 전 경남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와 당시 박 후보가 맺었던 정책협약내용을 중심으로 2기 임기 절반에 대해 평가했다.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실현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았다. 고등학교까지 교육비 0원, 완전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도교육청이 애초 실시계획보다 한 학기 먼저 전 학년 무상교육을 도입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학교비정규직·기간제 교원의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을 위해 타 시·도에 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사회 등 학교자치기구의 법제화를 위한 노력도 아직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교육현장에서는 학부모가 주체적으로 교육 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으며 교직원 간의 소통체계 역시 내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밖에 통일시대에 맞는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관련 사업이 부족한 점과,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해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질 높은 교육, 안전한 교육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관계자는 “임기 동안 학교현장에서의 권위적인 면이 개선되는 등 뚜렷한 성과도 있지만 남은 임기 2년을 초심을 잊지 말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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