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코로나19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
[사설]경남, 코로나19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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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대전 등 중부권으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1일 광주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10명 넘게 나오는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 남부권도 위태위태하다.

경남에는 3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개장 등 여름철에는 경남을 찾는 외지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진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알려져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30일 진주를 방문한 경기도 파주 시민 A씨가 1일 오전 1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들어가는 등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A씨와 접촉한 시민은 모두 파악했다고 한다. 다행스럽다. 그런데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A씨는 파주로 이동하는 방법 문의차 연락한 진주보건소로부터 이동을 중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후 은평보건소로부터 파주로 이동하라는 통보 전화를 받자 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버스표를 예매했던 것. 진주보건소가 터미널에 있던 A씨를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파주보건소로 이송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막을 수 있었다. 만약 A씨가 대중교통을 이용, 이동했다면 고속버스내 승객들을 감염시킬 위험성이 컸다. 발빠른 대처로 추가감염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 진주시보건소의 조치를 칭찬하고 싶다. 또 지난달 29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도민 1명이 30일 창원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이라면 경남도 언제든지 코로나19 추가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항상 잠재해 있다.

최근들어 경남에는 추가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예방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등 느슨해진 감이 없지 않다. A씨와 같은 사례가 또다시 경남에서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코 경남이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다.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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