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신호등 없는 교통문화도시’ 가속도
하동군 ‘신호등 없는 교통문화도시’ 가속도
  • 최두열
  • 승인 2020.07.05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전교차로 설치 등 획기적 교통환경 개선
연간 편익비용 총 138억 7000여만원 절감
하동군이 미래 100년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신호등 없는 선진 교통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민선6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추진된 회전교차로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적으로 동서 및 남해안권 중심에 위치해 있어 경상도와 전남·북을 잇는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러나 주요 통과지인 하동읍 교차로 대부분이 점멸등 및 신호체계를 갖춰 통과시간이 필요 이상 길어지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2016년부터 철저한 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새로운 도시 경쟁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신호등 철거 및 회전교차로 설치라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교통환경·문화 개선 방안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회전교차로는 읍내·섬진교·송림·군청 등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권 4개 지점에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호체계가 모두 사라졌다.

군은 이어 지난해 하동읍 외곽에 위치한 신 하동역사와 시가지에 위치한 옛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중앙·화산·비파 등 3개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해 더욱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도심과 외곽을 하나로 잇는 자연스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전, 금남, 진교, 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7곳에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연말까지 악양, 횡천, 북천, 옥종 등 4개 면에 7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하동읍내로 진입하는 방문객이 신호체계에 따른 불편 없이 Non-Stop으로 통과할 수 있는 도로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체적으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교차로 통과시간이 평균 45.6초에서 7.8초로 크게 단축됐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수준은 ‘C·D’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개선됐다.

이들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편익비용을 보면 차량운행비용은 연간 39억 7000만원 절감(21.0% 감소), 통행시간비용 97만 8900만원 절감(82.3% 감소), 교통사고비용 6900만원 절감(3.6% 감소), 환경오염비용 1억 400만원 절감(26.3% 감소)으로 총 편익비용은 138억 7000만원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교차로 대비 총괄적인 B/C는 2.65로 분석됐다.

회전교차로 설치 초기에는 군민들이 생소한 시설을 접하다보니 다소 혼잡이 야기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표시, 교통안전시설 추가 설치, 조경수 식재, 장점 홍보 등으로 점차 익숙해지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새로운 선진교통 문화가 형성되고, 선진 교통문화 확산과 경관개선으로 도심의 가치와 주민들의 삶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신호등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하동군은 교통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향후 통합적인 도시발전 관점의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으로 알프스하동 100년 경제창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신호등 없는 하동(하동읍 송림공원 앞)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