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전반기 누빌 상임위 확정
경남 국회의원 전반기 누빌 상임위 확정
  • 김응삼
  • 승인 2020.07.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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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상임위 배정 완료…도내 5명만 ‘희망상임위’
‘3선’ 박대출 운영위 배치…대여 강경 투쟁 앞장
창원출신 5인방 ‘산자위’ 배정 안돼 ‘탈원전’ 난감
경남출신 국회의원들의 국회상임위 배정이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6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을 끝마쳤다. 이에따라 앞서 배정된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등 도내 의원 16명에 대한 상임위 배정이 완료됐다.

통합당의 경우 12명 중 5명의 의원은 자신들이 신청한 1지망 상임위를 배정받은 반면, 7명의 의원은 1∼2지망과 전혀 상관없는 상임위에 배치됐다.

의원들이 신청한 상임위를 배정 받은 의원은 법사위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박대출(진주 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의 정점식(통영·고성),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윤영석(양산갑), 국토교통위원회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 등 5명의 의원으로 21대 국회 전반기에 활동하게 됐다.

윤한홍 의원은 20대 국회 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경험을 살리기 위해 법사위를 신청했고, 3선의 박대출 의원은 상임위원장이 유력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서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함에 따라 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노려볼 수밖에 없다.

정점식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자신의 총선 공약으로 농해수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3선의 윤영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을 강력히 저지하고, 특히 양산지역의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는 한편, 경남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위를 배정받은 하영제 의원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 출신 여당측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MRO(항공기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하고, 남해~여수 해저터널(국도77호선) 건설계획도 국토계획에 반영시켜야 한다.

나머지 7명의 의원은 자신들이 신청한 상임위가 아닌 곳에 배치됐다. 특히 창원출신 5명의 의원 가운데 문재인 정부 탈 원전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상임위인 ‘산자위’에는 단 한명도 들어가지 못해 지역경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위를 신청했던 강민국 의원(진주 을)은 전혀 상관없는 ‘정무위’를 배정 받았고, 산자위와 국토위를 신청했던 3선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칭녕)과 서일준 의원(거제)은 ‘기획재정위원회’에 소속됐다.

산자위를 신청했던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은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측 간사를 맡았고, 행안위를 희망했던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도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전혀 다른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측 간사로 배치됐다.

농해수를 신청한 이달곤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측 간사로, 국토위를 신청한 최형두 의원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치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3선의 조해진, 초선의 서일준·최형두 의원이 들어갔다.

아울러 박대출 의원이 강력한 대여 투쟁을 위해 3선 의원이 좀처럼 보기 드문 대여 ‘저격수’로 등장했다.

통합당은 6일 쟁점 현안이 산적한 운영위와 법제사법위, 정보위 등 상임위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과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청와대를 소관 기관으로 둔 운영위에 초선 원내부대표들 대신 3선인 박대출 김도읍 김태흠 의원과 재선인 곽상도 김정재 이양수 의원 등을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때에 과방위에서 활동하면서 상임위원회 회의나 국정감사 때 소속기관과 산하단체로부터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날카로운 질의와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민주당은 민홍철의원이 국방위원장, 김정호의원이 산자위원, 김두관의원이 기획재정위에 배치됐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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