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국방위원장 민홍철 국회의원을 만나 방위산업진흥원 설립 법안 통과를 건의했다. 시는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라는 이점을 살려 방위산업진흥원 유치를 추진했으나 올해 초 제정된 방위산업발전법과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에는 방위산업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근거규정이 제외되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이 두 법안의 개정을 추진해 방위산업진흥원 유치의 불씨를 다시 살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공사 이전부지의 주민공공시설 확충도 건의했다. 허 시장은 “본래 사유지였던 부지를 국가가 매입해 군사목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군사시설 관련법에 따라 엄격한 통제를 받는 등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지역 주민들의 그동안의 희생 보상 차원에서라도 해양공사 부지의 무상임대 또는 녹지지역으로의 용도지역 환원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다음은 농축해수위 서삼석, 최인호 국회의원을 만나 마산항 진입도로 건설공사(2-2, 3단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1단계(가포신항~가포B지구), 2-1단계(해안도로~가포신항) 사업은 이미 완료가 됐다. 시가 요청하는 구간은 2-2, 3단계(가포B지구~덕동)으로, 해양수산부가 당초 계획한 대로 모든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허 시장은 “마산항 진입도로 건설사업은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임항교통시설로 명백히 반영돼 있는 사업이고, 마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창원 연고 행안위 소속 이 해식 의원을 만나서는 지급 기한이 도래한 통합시 재정 인센티브 지원 연장 법안 통과를 건의했다. 이 의원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고, 특례시 실현을 비롯한 창원의 현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문체위 소속 이상헌 의원을 만나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건의했다. 이어 이용선, 정태호 산자위 소속 의원을 차례로 만나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가스터빈 등 에너지산업 선점과 기술혁신 거점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창원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지난 2년간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를 뛰어다니며 좋은 성과를 냈다”며 “10년 후 미래세대에 안겨줄 새로운 창원의 골격과 초석이 될 창원특례시는 올해 안에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특례시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저의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7일 농축해수위 최인호 국회의원을 만나 마산항 진입도로 건설공사(2-2, 3단계)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