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갈등 봉합 ‘협치’체제로
진주시의회 갈등 봉합 ‘협치’체제로
  • 정희성
  • 승인 2020.07.0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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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3명 민주당·무소속의원 선출
내일 운영위원장 선거 통합-진보당 대결
진주시의회가 갈등 대신 ‘협치’로 방향을 잡았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6일 3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해 기획문화위원장에 민주당 박철홍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무소속 이현욱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 민주당 윤성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3개 상임위 위원장을 차지함에 따라 민주당과 통합당의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민주당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한 이상영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 의회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실제 지난 1일 의장·부의장 선거 후 본회의 폐회 선언 이전에 모두 퇴장했다.

이후 민주당(9석)은 통합당(10석)에게 두 당이 비슷한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만큼 4개 상임위 위원장 중 2개를 요구했다. 민주당 A의원은 위원장 선거 전 “만약 통합당에서 2개 상임위 위원장을 민주당에게 양보하면 후반기 의회가 협치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파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기획문화위원장 선거에는 민주당 박철홍과 통합당 임기향 의원이 나선 가운데 박철홍 의원이 11표를 받아 10표에 그친 임기향 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어진 도시환경위원장과 경제복지위원장 선거에는 이현욱 의원과 윤성관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이현욱 의원은 찬성 15표, 반대 5표, 기권 1표를 받았고 윤성관 의원은 찬성 16표, 반대 5표를 받아 각각 후반기 도시환경위원장과 경제복지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난 3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에는 기획문화위원장 3명, 도시환경위원장 2명, 경제복지위원장 2명이 등록을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선거 직전 후보를 사퇴했다.

박철홍 의원은 “소통을 통해 위원회를 원활히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이현욱 의원은 “소신과 원칙을 잘 지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관 의원은 “역지사지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후반기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투표 후에는 후반기 상임위별 부위원장 선임도 있었다. 기획문화위원회는 통합당 황진선 의원, 도시환경위원회는 통합당 강묘영 의원, 경제복지위원회는 통합당 김경숙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한편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오는 9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는 통합당 조현신 의원과 진보당 류재수 의원이 출마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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